사회
'얽히고설킨' 30년 인연…결단만 남아
입력 2017-03-24 19:30  | 수정 2017-03-24 20:15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김수남 검찰총장의 고민이 깊습니다.
김수남 총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집안 사이에 얽히고설킨 30년 인연까지 더해지면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24일)은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 김수남 / 검찰총장
- 어제 말씀은 구속청구 가능성…?
- ….

어제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돼야 할 문제"라고 말한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김수남 총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대부터 얽히고 설킨 집안간 인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김수남 총장의 부친 김기택 영남대 총장은 지난 1988년 재단과의 갈등이 불거져 학교를 떠나야했습니다.

당시 영남대 재단 이사장이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

김 총장 부친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김수남 총장이 지난 2012년 고검장 승진에서 탈락했을 때, 집안 간 앙금이 아직 남은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김 총장은 수원지검장 시절 이석기 옛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수사를 지휘하고 나서야, 다시 박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검찰총장으로 발탁됐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자신을 임명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청구를 놓고 김수남 총장은 어느 때보다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결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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