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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밴덴헐크-로페즈, 양 팀 선발 모두 조기강판
입력 2017-03-21 11:16 
밴덴헐크는 1라운드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잴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일이 없는 경기에서 선발은 의미가 없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 첫 경기 양 팀 선발이 모두 조기강판됐다.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와 네덜란드의 준결승 경기, 양 팀은 각각 조지 로페즈와 릭 밴덴헐크를 선발로 냈다.
두 선수 모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로페즈는 2 2/3이닝만에 2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왔다.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잰더 보가츠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런 그를 구원한 것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였다. 무사 1, 2루에서 2루 주자 안드렐톤 시몬스를 잡았고, 이어진 쥬릭슨 프로파의 안타 때 프로파가 1루 베이스에 발을 뗀 것을 보고 송구, 이를 아웃시켰다.
그러나 이어진 2사 3루에서 블라디미르 발렌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2회를 안타 1개만 내주며 넘긴 그는 3회 제구가 흔들리며 고의사구 1개 포함 2개 볼넷을 내줬고,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헥터 산티아고가 조너던 스쿱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푸에르토리코 선발 조지 로페즈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밴덴헐크는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2개. 그역시 1회부터 불안했다. 1사 이후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커브가 가운데로 몰렸고, 코레아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2회에도 T.J. 리베라에게 1-0에서 던진 94마일 패스트볼이 몰리면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1회 야디에르 몰리나, 2회 에디 로사리오를 상대로 두 번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피해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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