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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두산건설, 1500억원 규모 BW 공모청약 `참패`
입력 2017-03-21 10:34 

[본 기사는 03월 17일(20:4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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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15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 청약에 나서 흥행에 실패했다.
17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두산건설(신용등급 BB+)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56억1500만원의 청약증거금이 유입됐다. 청약 경쟁률로 따지면 0.0374대 1로 사실상 공모 청약서 '참패'했다.
이번 BW 공모청약 실패는 두산건설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감자 이후 두산건설의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17일 두산건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9% 떨어진 3415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신주인수권 행사가액(3590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건설업황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결국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그럼에도 두산건설이 BW를 발행하는 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신영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총액 인수하기 때문이다.
만기는 오는 2020년 3월21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5%, 5.5%다.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은 발행일로부터 2년과 2년6개월 시점에 행사할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사채 전량이 두산건설 보통주로 전환하면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41.94%에 달하는 4178만2729주가 신규로 발행된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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