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미경, '직업이 무엇이냐' 질문에 "없다"…신격호 보며 눈물도 보여
입력 2017-03-20 18:04 
서미경 신격호 / 사진=연합뉴스
서미경, '직업이 무엇이냐' 질문에 "없다"…신격호 보며 눈물도 보여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가 수십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씨는 지난해 검찰의 롯데 그룹 수사 결과 배임·탈세 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지면서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20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나타난 서씨는 포토라인에 섰으나 "그동안 왜 검찰 조사에 불응했느냐"는 등의 취재진 물음에는 아무 대답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법정 내 피고인 석에 선 서씨는 재판장이 직업을 묻자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서씨는 뒤늦게 법정에 도착한 신격호 총괄회장이 상황 인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수사 당시 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일본에 체류하는 서씨에게 '자진 입국해서 조사받으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서씨가 매번 소환에 불응하면서 대면조사 없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씨는 법원의 공판준비절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전날 밤 급거 귀국했습니다.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재판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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