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이건희 회장 일가 재산 추적
입력 2008-02-22 14:35  | 수정 2008-02-22 18:12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와 친인척 등의 재산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이 회장 주변인들 명의로 비자금을 만들었는지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 일가와 친인척, 그룹 핵심 임원들의 재산을 파악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 일가의 가족관계등록부와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 확보를 위해 용산구청에 자료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앞서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에도 이 회장 소유의 부동산 내역과 재산 변동 현황 등의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 회장 친인척이나 삼성의 핵심 임원 가족 명의로 비자금이 조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계 기관에 이들의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이를 통해 이 회장의 친인척이나 지인들 간에 자산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추적할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이 회장 일가의 주식 소유 자료 등을 넘겨받아 이재용 전무가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는지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소환 조사도 계속됐습니다.

특검팀은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삼성 전 현직 임원 세 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매한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서는 업무상 출금해제를 요청해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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