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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4조원 규모 이란 민자발전사업 첫 수주
입력 2017-03-20 08:48 
자료 SK건설

SK건설이 총 사업비 34억 유로(약 4조1440억원), 5000MW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따내며 이란시장에 첫 진출한다. 이는 SK건설의 첫 이란 사업이자 국내 건설사가 처음으로 이란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한 사례다.
SK건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UNIT 그룹과 이란 민자발전사업권 확보를 위해 UNIT 인터내셔널 에너지사의 주식 3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Global Biz.)대표, 위날 아이살 UNIT 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고, 터키를 방문 중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관했다.
UNIT 인터내셔널 에너지는 UNIT 그룹이 터키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지난 1월 23일에 이란 정부로부터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확보하고 이란 국영전력회사인 TPPH(Thermal Power Plants Holding Co.,)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에 대한 전력구매계약도 완료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전력구매계약은 이란의 정치적 리스크를 최대한 완화할 수 있는 조건과 이란 정부의 보증이 포함돼 사업의 안정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이란 내 5개 지역에 5기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이란에서 추진되고 있는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이며 공사비는 25억 유로(약 3조470억원)에 달한다.
SK건설은 발전소 공사를 도맡아 수행하고 완공 후 30%의 지분을 갖고 UNIT 그룹(지분 70%)과 공동으로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SK건설은 2018년 1월 사베(Saveh), 자헤단(Zahedan) 2개 지역에 각각 1200MW, 880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에 들어간 뒤, 순차적으로 나머지 3개 지역에서도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30개월이며 2020년 하반기부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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