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편 귀가 안해 경찰 신고, 위치 추적했더니 '만취운전 중'
입력 2017-03-16 21:06  | 수정 2017-03-16 21:10
사진=연합뉴스
남편 귀가 안해 경찰 신고, 위치 추적했더니 '만취운전 중'



지난 15일 밤 청주에 사는 A(38·여)씨는 밤이 늦도록 귀가하지 않는 남편이 걱정스러웠습니다.

이날 오후 11시께 남편 B(40)씨로부터 모임이 끝나 집으로 가겠다는 전화를 받고 2시간여가 지났지만,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혹시 험한 일을 당했을까 하는 걱정에 수 차례 전화했지만 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새벽 2시 14분께 A씨는 불안한 마음에 112에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신고했습니다.


서원구 산남동에서 저녁 모임을 한 뒤 2시간여 동안 전화도 받지 않고 귀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씨는 남편의 아우디 승용차와 휴대전화 번호를 경찰에 알렸습니다.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순찰차 3대를 동원해 B씨를 찾았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40분께 흥덕구 가경동의 한 도로가에 주차된 B씨의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순찰차가 정차 중인 B씨 승용차로 접근하자 갑자기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약 70m 쫓아가 B씨의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차에서 내린 B씨의 몸에서 술 냄새가 났습니다.

B씨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 0.122%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서 B씨는 "술을 마시고 잠을 한동안 잠을 잔 뒤 운전해 괜찮을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