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현장 NOW]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입력 2017-03-16 17:36 
제주 드림타워 호텔레지던스로 공급되는 프리미엄 스위트 136㎡형 내부 모습. [사진 제공 = 롯데관광개발]
싱가포르 대표 관광 명소이자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는 지하 3층~지상 57층(스카이파크 포함) 3개동 총 2561객실에 연면적이 63빌딩 약 2배에 가까운 30만2171㎡ 규모다. 호텔은 2500여 개 객실을 비롯해 12개의 고급 레스토랑·바, 쇼핑몰, 카지노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를 꿈꾸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레지던스 850실이 분양 시장에 나왔다.
제주시 노형동 925에 들어서는 제주 드림타워도 규모와 시설 면에서 마리나베이샌즈에 도전한다. 지하 6층~지상 38층 트윈타워로 5성급 호텔(750실)과 호텔레지던스(850실), 디자이너 부티크 쇼핑몰, 호텔 부대시설 등 총 30만3737㎡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마리나베이샌즈의 '하늘 위 수영장'을 연상케 하는 국내 최대 크기(4290㎡) 풀데크는 제주도 건축물 고도제한선(55m)보다 높은 62m에 있다. 제주 바다 등 전경을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다. 풀데크에는 28m 길이의 야외 수영장, 바비큐 스테이션 등이 설치된다.

리조트 안 부대시설도 마리나베이샌즈 못지않다. 지상 3~4층 2만48㎡ 규모 쇼핑몰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 부티크숍 60여 개와 7개의 글로벌 레스토랑이 어우러져 골목길 형태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공동시행사인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 뤼디(綠地)그룹 의 자회사 그린랜드센터제주는 제주 드림타워가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제주 드림타워는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높이가 38층(169m)으로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22층·높이 89m)의 2배가량 된다. 리조트 규모는 전체 1600객실로 현재 국내 최대 객실을 보유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1156실)보다 많다. 또 국내 최초로 전 객실이 통상 5성급 호텔 크기(40㎡)보다 훨씬 넓은 전용면적 65㎡ 802실과 130㎡ 48실에 올 스위트룸이다. 전 객실이 제주도 건축물 고도제한선보다 높은 지상 62m 포디움 위에 배치됐다. 방에서도 한라산이나 제주 바다를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그린랜드센터제주는 연간 24일 객실을 사용하는 투자자에게 분양가(3.3㎡당 1700만원)의 5%를 20년 동안 확정수익으로 지급한다. 객실을 사용하지 않으면 연 6% 확정수익을 보장한다. 객실 정상 요금의 40% 할인된 금액에 연간 60일 사용 가능한 옵션도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서에 상가·호텔 등 매출에서 확정수익을 지급한다고 명시했다"며 "일반 호텔레지던스 분양과 달리 제주 드림타워는 호텔, 쇼핑몰, 부대시설 등을 시행사가 직영하기 때문에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쇼핑몰, 레스토랑, 호텔 부대시설 등을 직접 소유하고 통합 운영해 여기에서 발생하는 전체 운영수익에서 수분양자 확정수익을 우선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카지노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수분양자와 체결하는 임대차 계약 기간을 20년으로 하고, 임의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도록 명기해 20년간 확정수익을 보장한다. 롯데관광개발은 8년마다 무상으로 리노베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그린랜드센터제주는 최고급 인테리어를 제공하기 위해 1실당 1억원대 비용을 투자했다.
분양 담당자는 "850실 분양에 대한 5% 수익을 보장하려면 매년 약 340억원이 필요한데, 호텔 총 1600실을 가동해 얻는 수익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측해도 연간 15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도에 부족한 쇼핑몰을 갖추고 있어 현지 소비 수요를 대거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몰 등 부대시설 운영을 통해서도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 센터장은 "전국 최초 도심형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도 전체 상권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관광객들을 넘어 도민들조차 드림타워 인근에서 소비 생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7억원대 분양가와 '로컬 수요'를 끌어들일 요소도 갖춰 제주 드림타워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후폭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리조트는 2019년 9월에 완공된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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