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黃 향했던 보수표심 어디로…지지자 32% 홍준표로 갔다
입력 2017-03-16 16:52 
*조사기관 : 리얼미터(전국 1015명 조사, 응답률 8.6%)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조사기간 : 2017년 3월 15일(무선 전화면접 방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황 권한대행 지지층의 3분의 1이 홍준표 경남지사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경제·MBN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실시한 조사(신뢰수준 95%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홍 지사는 황 권한대행 지지표 가운데 32.4%를 가져갔다. 덕분에 홍 지사는 전주 대비 3.6%p 상승한 7.1%를 기록하며 보수진영 1위로 발돋움했다. ▶관련기사 A6면
이어 황 권한대행 지지층은 안희정 충남지사 14.9%,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1.6%, 남경필 경기지사 8%,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5.3% 등으로 각각 분산됐다. 홍 지사를 제외하면 진보·보수 양쪽 후보들이 골고루 황 대행의 지지층을 나눠가지면서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효과가 대선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독주 체제를 지키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전체 지지율 조사에서 전주 대비 2%p 오른 37.1%로 황 권한대행 불출마에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였다. 안 지사가 16.8%(2.7%p 상승), 안 전 대표가 12%(1.8%p 상승), 이재명 성남시장이 10.3%(동일)로 순위 변동없이 2~4위권을 형성했다. 종합 5위에 오른 홍 지사에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전주대비 1.7% 오른 4.8%로 6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전주 대비 3.0%p 오른 51.1%로 '50% 벽'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은 12.3%로 7주 만에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대통령 탄핵과 대선 경선룰 특례 파동을 겪은 자유한국당은 11.8%에 그쳤다.
[신헌철 기자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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