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 금리인상…대출 필요한 서민 의지할 곳은?
입력 2017-03-16 16:22 

미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타면서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담보가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 이용이 어려운 중·저신용자, 저소득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연 20%대 금리를 물리는 저축은행,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대출이 필요한 금융취약계층의 경우 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 새희망홀씨 대출 등 서민용 정책대출상품을 활용하면 금리부담을 줄일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소금융은 신용 7~10등급 저신용자에게 용도별로 최대 7000만원까지 연 5.5% 이내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대출용도별로 금리와 한도는 조금씩 다르다. 자영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창업자금, 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 전통시장지원자금 뿐만 아니라 대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 보증금, 취업성공대출이 있다. 긴급생계자금대출도 지원한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모든 신용등급 혹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신용 6∼10등급 서민층은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을 이용할 수 있다. 2금융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햇살론은 상호금융권에서 연 7.27%, 저축은행권에서 연 9.07%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정책금융상품과 달리 변동금리 적용을 받는데 그렇더라도 일반대출 상품보다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새희망홀씨대출은 최대 2500만원까지 연 6∼10.5% 수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국민행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을 통해서는 3000만원 한도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시중은행 저금리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금리는 연 6.5%~10.5% 수준이다.올 상반기중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을 500만원 상향하는 만큼 소득경계에 있는 차주라면 이때까지 대출을 보류하는게 좋다.
소득요건 등에 가로막혀 정책금융상품 이용이 어렵다면 소득상한 조건이 없는 중금리 정책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4∼7등급 중신용자가 은행권에선 평균 6∼10%, 저축은행에선 15% 금리로 1인당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맞춤대출 서비스도 있다. 맞춤대출서비스는 차주가 자신의 신용등급·부채 등 대출 관련 정보를 입력한뒤 적합한 대출한도와 금리대 상품을 안내 받아 비교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일이 금융사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협약을 맺은 51개 금융사, 110가지 대출 상품을 비교해보고 가장 적합한 대출을 골라 받을 수 있다. 맞춤대출을 통하면 금융회사에 따라 0.5%포인트에서 3%포인트까지 추가 대출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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