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스바겐, `디젤케이트`에도 지난해 판매량 세계 1위
입력 2017-03-16 16:22  | 수정 2017-03-17 16:38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버그에서 2017년 미디어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해 실적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고 폭스바겐코리아가 16일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인도량 기준으로 지난 2016년 총 1039만1113대를 판매해 예상 목표보다 40억 유로 많은 2173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CEO는 "우리는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We are back on track)"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5년 9월 디젤 게이트(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로 같은 해 판매가 줄었으나 지난해 전체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유럽과 중국 실적 회복으로 판매량을 회복했다.
유럽에서는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4.0% 늘어난 420만6500대를 판매했고 디젤 판매 비중이 적은 중국에서도 12.2% 늘어난 398만2200대를 판매했다.
앞서 미국 연방 지방 법원이 지난 1월 23일 (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대기업 폭스바겐(VW)의 배기가스 규제 피해 문제에서 '폭스바겐이 미국의 판매사(딜러사)에 총 12억 달러(약 1조4034억 원)의 보상금을 지불'하는 내용의 화해안을 최종 승인했다.
화해안의 승인으로 폭스바겐 측은 미국 내 650여개의 딜러사에 보상금을 지불하며 1개 딜러사가 받는 금액은 평균 185만 달러(약 21억6000만원)에 달한다.
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따라 미국에서는 소비자 1인당 최대 1만 달러 (1150만원), 캐나다에서도 1인당 최대 5950 캐나다달러(530만원) 등 막대한 현금 보상이 추가로 이뤄졌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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