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도의 봄과 함께 온 `전기차 엑스포`
입력 2017-03-16 15:29 

순수 전기차들만 참가하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가 16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서 개최된다. '전기차의 미래, 친환경 혁명'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한국전력 LG화학 등 장비·부품업체를 포함해 150여개사가 참가했다.
현대차는 이날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1000만원대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I(아이) 트림' 출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출시한 2017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N(엔) 트림과 Q(큐) 트림에 이은 경제형 모델이다. 제주도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등을 합칠 경우 기존 N 트림보다 160만원 저렴한 184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한 해 동안 3749대가 판매돼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6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72%에 달하는 2700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졌다.
현대차는 이번 엑스포를 시작으로 '아이오닉 트라이브(IONIQTribe)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는 다소 불편하다고 인식되고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이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실구매 고객의 경험담을 색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또 고객 요청시 30분 안에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무상 충전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충전기 관련 상담과 설치 등을 지원하는 '홈충전기 원스탑 컨설팅 서비스' 등도 실시한다.

기아차도 이날 종전 모델보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늘어난 '2018 쏘울 EV'의 사전계약을 실시를 발표했다. 2018 쏘울 EV는 최고출력 81.4kW, 최대토크 285Nm의 모터와 30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기존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이 3kWh 늘어난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항속거리가 약 20% 가량 증가했다. 2018 쏘울 EV의 가격은 4280만원이며 공모를 통해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1680만~2880만원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날 한국GM도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383km에 달하는 순수 전기차 볼트EV를 선보였다. 한국GM은 17일 별도의 행사를 통해 국내 출시시 제품 가격과 시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조금 등을 포함하면 국내서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터카는 엑스포 기간에 별도의 홍보 부스를 설치해 전기차 장기렌터가 상담과 계약을 진행하고 19일에는 국내 최초로 롯데홈쇼핑을 통해 모든 전기차 차종의 장기렌터카 상담예약이 가능한 특별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송 중에 국내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의 상담 예약이 가능하며 제주도 보조금을 기준으로 48개월 이용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월 14만원대, SM3 SE는 월 8만원대에, BMW i3 94Ah는 월 47만원대를 내면 된다. 이번 방송을 통한 상담 예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약 550만원 상당의 스위스 플라이어(Flyer) 명품 전기자전거를 경품으로 제공하며 모든 상담 고객에게는 단기렌터카 5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제주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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