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3당 개헌 국민투표합의, 쿠테타적 발상"
입력 2017-03-16 13:53  | 수정 2017-03-17 14:08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3당의 '대선 날 개헌 국민투표' 합의에 대해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대표는 16일 한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50일 밖에 안되는 대선 일정에 개헌 일정을 끼워 넣는다는 발상 자체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0일 남아있는 대선일정에 국민의 삶을 틀 짓는 최고 규범이 헌법인데, 이것이야말로 충분한 공론과정과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추진돼야 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략적인 이익을 추진하기 위해서 국민주권을 무시한 발상 아니냐"며 "저는 어제 3당 합의는 이번 대선에서 집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당들이 개헌을 통해서 반전을 도모해보고자 하는 그런 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심 대표는 "용꿈을 포기한 총리 지망생들, '총리 워너비들'의 권력 야합 모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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