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루이까또즈, `패션 성지`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깃발 꽃다
입력 2017-03-16 11:22 

패션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프랑스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입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루이까또즈는 파리 오페라 지역에 위치한 라파예트 백화점의 신관 GL6에 정식 매장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라파예트 백화점은 120년 전통의 프랑스 최대 백화점으로 매년 3000만명 이상의 쇼핑객과 관광객이 방문해 '패션의 성지'라고 불린다.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백화점 1층에 들어선 루이까또즈 매장은 훌라와 마이클 코어스 사이에 입접했다. 이 외에도 란셀, 페라가모, 버버리, 발리, 롱샴, 몽블랑, 코치 등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루이까또즈에 따르면 라파예트 백화점은 의류 브랜드에 비해 가죽 가방 브랜드에 제공되는 공간이 한정돼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만 입점할 수 있다. 지난 2014년부터 6차례의 팝업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루이까또즈의 성과가 빛을 발휘했다는 얘기다.
루이까또즈 GL6 매장은 브랜드 콘셉트인 '루이 14세'를 표현하기 위해 태양, 말, 금박 등으로 인테리어해 프랑스 감성풍을 살렸다. 이 외에도 프랑스 목공 장인이 직접 대형 테이블을 제작하는 등 매장 분위기를 차별화했다.

루이까또즈는 라파예트 백화점 입점을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진 루이까또즈 총괄 본부장은 "라파예트 백화점은 유럽과 전세계의 쇼핑객은 물론 관람객, 바이어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매출 신장과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입점으로 프랑스 지방 매장과 유럽의 새로운 국가에도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이까또즈는 브랜드 재정비 후 2009년 프랑스 파리의 마레에 플래그십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중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 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르 등에 전 세계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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