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황교안 빠지니 당내 경선룰 바로 변경
입력 2017-03-16 10:51  | 수정 2017-03-16 12:59
【 앵커멘트 】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때문일까요?
자유한국당이 급히 대선 경선룰을 바꿨습니다.
황 권한대행이 한국당 후보로 나올 때를 대비해 만들었던 이른바 '황교안룰'을 빼버린 겁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후보 예비경선 등록을 진행하던 자유한국당이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을 늘렸고, 예비경선을 건너뛰고 바로 본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황교안룰'을 삭제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며 적용 대상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추가로 등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에 대해서 제일 반발이 심했기 때문에….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그 룰을 바꾸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등록한 후보 모두 예비 경선을 치르고, 본 경선 방식도 여론 조사 100%에서 바꿔 당원 현장 투표를 추가했습니다.」

특례 규정에 반발해 경선 참여를 거부했던 일부 후보를 포함해 당내 대선주자들의 후보 등록도 잇달았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앞만 보고 국민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역시 외신기자들과의 대담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대선에 나가겠다고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마 그것은 이번 주 토요일에 대구에 가서 출마 선언식을 하려고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당내 경선을 거쳐 오는 31일 공식 대선 후보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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