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명진 "박 전대통령 청와대 떠난 자체가 헌재결정 수용"
입력 2017-03-16 10:48  | 수정 2017-03-17 11:08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결정 불복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를 떠난 것 자체가 헌재에 대한 수용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수용하지 않고 어떻게 청와대 관저를 떠날 수 있겠느냐"며 "헌재 결정을 받아들이는 것과, 본인의 혐의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과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들이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복귀 때 대거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가까웠던 분들이 인사를 가는 것은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나쁘게 생각 안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친박계가 퇴임 후 박 전 대통령 보좌를 위한 업무분장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한두 사람이 그렇게 얘기한 것이지, 그분들이 다 모여서 의논한 것도 아니라고 한다"며 "정말 그분들이 그런 의도를 가졌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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