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대형마트서 처음으로 철갑상어 회 판매
입력 2017-03-16 07:42  | 수정 2017-03-16 07:45
제공 : 이마트

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산 철갑상어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22일까지 전국 이마트 회코너에서 국내산 양식 철갑상어를 회와 매운탕감으로 상품화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가격은 대표적으로 철갑상어로만 구성한 '철갑상어회 (200g내외/팩)' 2만9800원에 선보인다. 광어·연어·문어와 함께 모듬회로 구성한 '철갑상어모듬회(200g내외/팩)'는 1만9800원 판매한다. 더불어 한국인 입맛에 맞춰 매운탕용 야채와 소스를 구성한 '철갑상어 매운탕(팩)'도 99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산지 양식어가와 사전 기획을 통해 3~4년생 철갑상어를 엄선해 총 8t 물량을 행사상품으로 준비했다.

철갑상어는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어(철갑상어 알)'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어육 역시 육질이 단단해 회로 먹을 때 식감이 뛰어난 것으로 ㅠ명하다.
이마트가 고급 어종인 철갑상어 상품화에 적극 나선 배경에는 고급어종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이마트는 국내에서 고급 어종으로 알려진 다금바리와 참복 양식어가와 손잡고 상품화를 시도해 높은 고객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실제 복어 가운데서도 가장 고급어종으로 분류되는 참복의 경우 올해 1월 겨울철 탕거리용으로 기획한 결과 최초 기획물량 4만팩이 모두 다 팔렸다.
또한 이마트 회코너에서 판매하는 어종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광어를 기본으로 하는 대중적인 회의 매출 구성비는 수 년째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생참치와 참치뱃살회, 민어회 등 고급 어종을 포함된 회의 매출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3년 전만해도 전체 회 매출의 1~2% 내외이던 것이 올해 들어(~2월) 8%까지 치솟은 것.
고급 어종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양식 기술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으로, 이마트는 양식어가의 판로 확대를 차원에서라도 향후 적극적인 상품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설봉석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미식문화의 확산과 동시에 이마트 신선식품의 차별화 노력이 만나, 대형마트 최초로 철갑상어를 활용한 상품을 기획했다"며 "다금바리와 복어, 철갑상어에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도 분석에 따라 다양한 고급 어종의 상품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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