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토라인에 세우나?…검찰, 과거 사례 검토
입력 2017-03-15 19:41  | 수정 2017-03-15 19:51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 포토라인에 서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검찰은 과거 사례를 참고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은 모두 3명입니다.

이 가운데 2명이 검찰 청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4천억 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 인터뷰 : 노태우 / 전 대통령 (지난 1995년)
- "국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합니다. 저 혼자서 모든 책임을 안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각오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지난 2009년)
-"왜 국민께 면목없다고 말씀하셨습니까?"
-"면목없는 일이죠."
-"지금 심경을 말씀해주시죠."
-"다음에 하지요."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 등으로 검찰 소환을 통보 받았지만 이에 불응했다가 곧바로 구속되면서 포토라인에 서진 않았습니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선다면 헌정사상 세 번째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고 잘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에 불복한 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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