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선업계, 여성이 사라진다
입력 2008-02-21 15:00  | 수정 2008-02-21 17:50
조선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구인난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근로자들 가운데 여성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서, 여성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경제계 곳곳에 여풍이 불고 있지만, 조선업계는 예외입니다.

선박 건조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근로자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2000년 148명에 달하던 여성 근로자는 올해초 100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 여성 근로자는 전체 인력의 0.4%인 39명에 불과합니다.


삼성중공업도 8년전 8명의 여성 근로자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2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여성 근로자가 줄어든 것은 거대한 장비를 다뤄야하고 작업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선업계의 인력난이 발등의 불인만큼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선협회에서는 매년 2천여명의 신규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1만명 이상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지만, 배출되는 인력은 8천명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건조 공정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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