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전 대통령 사저 앞 집회 막아달라…삼릉초 학부모 `탄원서 제출`
입력 2017-03-15 16:59  | 수정 2017-03-16 17:08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바로 뒤편에 위치한 서울 삼릉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이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집회신고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15일 제출했다.
서울 삼릉초등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학기마다 열리는 학부모 총회가 이날 오후 2시께 개최됐다.
이날 삼릉초 학부모 총회에서는 학교 후문과 맞닿아 있는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의 집회 신고를 막아달라는 탄원서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8조에는 '신고장소가 학교 주변 지역으로서 집회 또는 시위로 학습권을 뚜렷이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대해 집회 및 시위를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삼릉초등학교는 지난 13일 학교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을 통해 등·하교시 학생 안전을 위해 가정에서의 생활지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통신문에는 당분간 등.하교 때 박 전 대통령 자택과 가까운 후문이 아닌 정문으로만 통행할 것과, 하교 후 운동장에서 놀지 말 것, 방과후나 휴일에 후문 근처에서 돌아다니지 말 것, 낯선 사람을 따라가거나 이야기하지 말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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