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PC서 막힌 음란 사이트, 스마트폰에서는 열리네?
입력 2017-03-14 19:31  | 수정 2017-03-14 20:31
【 앵커멘트 】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로 누군가에게 야한 동영상을 받아 보신 경험 있으십니까?
그런데 PC에서는 차단되는 성인 음란물이 스마트폰에선 너무 쉽게 열립니다.
문제는 청소년들까지 무방비로 음란물에 노출되고 있다는 겁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이 모 씨.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로 지인이 보내준 사이트를 열자 낯뜨거운 화면이 드러납니다.

심지어 이러한 사이트가 정리된 '지라시'까지 돌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직장인
- "친구들이나 아는 지인이 보내줍니다. 본인도 어디서 받았다고…. 주로 스마트폰으로…."

그런데 이러한 음란물은 PC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막아 놓은 차단 페이지때문에 볼 수 가 없는 것들입니다.


PC와 달리 스마트폰까지 차단 기술이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 "(스마트폰) 차단을 실제적으로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이러다보니 청소년들까지 너무나 쉽게 음란물을 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등학생
- "거의 맨날 보죠. 남자인데 야동 하루에 한 번씩 봐야죠."

실제 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이 성인용 동영상을 경험했고, 심지어 초등학생의 경험률이 더 높았습니다.

단속기술이 따라잡지 못하는 사이 청소년들까지 범람하는 스마트폰 음란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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