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NO·아파트·논문…네거티브 본격화
입력 2017-03-14 19:30  | 수정 2017-03-14 20:09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는 갈수록 불꽃 튀는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네거티브 전술'이 본격화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벌써 세 번째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창과 방패 싸움'을 떠올리는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미국 뉴욕타임스 기사를 빌미로, '말 바꾸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문 후보께서 미국에도 'NO'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해서 '이거 옳은 말이다'라고 했더니 그런 말 한 일 없다고 또 부인하셔서…."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NO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그 인터뷰 때는 없었던 이야기인데, 제 책에 밝힌 내용이에요."

안희정 충남지사는 2002년 대선 당시 받은 불법정치자금 질문에 진땀을 뺐습니다.

▶ 인터뷰 : 최성 / 고양시장
- "2002년 대선 당시에 삼성 등으로부터 총 52억 원의 불법정치 자금을 수수했고, 이 돈을 개인아파트 구매와 총선 출마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같은 당 동지한테 그런 방식으로 질문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음주운전과 논문 표절 의혹으로 거센 공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최성 / 고양시장
- "공직사회는 음주운전만 해도, 장관 청문회 때는 표절만 나와도 인준이 거부되는데.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전과, 논문표절에 대해서 너무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걸 보면…."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한번 (사과) 말씀드린 거니까 국민이 판단할 겁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지자 당내에서는 자칫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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