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BK 주가조작, 김경준 단독 범행"
입력 2008-02-21 15:10  | 수정 2008-02-21 18:12
특검팀은 특히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김경준 씨의 단독 범행으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김경준 씨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진일기자가 보도합니다.


특검팀은 이번 수사 기간 동안 김경준 씨를 13번이나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BBK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경준 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옵셔널 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법인자금을 Next Step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횡령했다는 것입니다.

특검은 그 이유로 넥스트 스텝 예금계좌의 인출권이 김경준 씨와 그 누나인 애리카김에게 있다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 정호영 / 특별검사
-"넥스트 컴퍼니의 예금 인출권자는 김경준과 애리카 김으로 드러났으며, 주가 조작 및 자금 세척은 김경준이 독자적으로 저지른 일이다."

특검은 김경준 씨가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든 돈을 해외로 빼돌린 것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또, 김경준 씨측이 주장한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이 같은 수사 결과에 김경준 씨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박찬종 / 김경준 씨 변호인
-"이명박 당선인에 대해서는 뺄셈 수사를 한 것이다. 김경준은 덧셈 조사를 한 수사 과정을 거쳤다."

특검이 김경준 씨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림에 따라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준 씨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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