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대선 출마 선언 "자유민주주의 세우겠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혼자 살겠다고 애국 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기는 어려웠다"고 말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는 사상 처음 대통령이 파면돼 청와대를 나오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국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져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며 "우리 당에 실망한 태극기 시민들이 새로운 당을 만들고 있는데 이분들을 달래 우리 당으로 보수의 기치를 분명히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나라가 좌경화되고 있다. 폭력 시위 중 사망한 백남기 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분사한 세 분의 열사는 기억하지 못한다"며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예비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대선 주자도 본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황 권한대행이 국정을 수습할 임무가 있는데 당장 나오라고 강요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분이 어떻게 판단하든 존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친박(근혜)계 인사로 알려진 김 의원은 사저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에 관해서는 "대통령이 불도 안 들어오는 사저로 들어가셨다"며 "차분하게 수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조경태 의원,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김 의원도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자유한국당 내 대선 주자는 총 8명이 됐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