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5달러 오르면 무역수지 55달러 감소
입력 2008-02-21 14:15  | 수정 2008-02-21 17:09
국제유가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우리나라 무역수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제유가가 5달러 오르면 무역수지는 55억달러 악화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국제유가 예측기관들이 올해 유가전망치를 올려잡고 있습니다.

미국의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는 올해 유가전망치를 지난해 말 배럴당 73.56달러로 전망했지만 최근에는 8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게다가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으로 연일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예측기관마다 국제유가 전망치를 잇따라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무역수지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무역협회는 연초에 예상했던 올해 평균 원유도입단가인 배럴당 75달러보다 5달러가 높아지면 무역수지는 55억달러가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입이 45억4천만달러 늘고 수출경쟁력 악화 등으로 수출이 9억6천만달러 줄어든다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금액은 올해 무역흑자 목표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국제유가가 지금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 10년간 지커왔던 무역수지 흑자마저 무너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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