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숭이를 지켜라!" 日 미야자키 섬에서 `원숭이 유출 감시단` 출동
입력 2017-03-14 10:30  | 수정 2017-03-15 11:08

일본 미야자키(宮崎)의 한 섬에 서식하는 야생 일본원숭이가 육지로 탈출하는 경우가 늘면서 이를 막기위한 감시단이 등장했다.
일본 NHK방송은 미야자키 구시마시(串間市) 고지마(幸島)에서 최근 원숭이 유출이 늘어나면서 지자체에서 감시요원을 새롭게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고지마는 육지에서 200미터 가량 떨어진 섬으로 조수 간만의 차가 클 때는 육지로 연결된다. 이 때를 틈타 원숭이들이 섬에서 육지로 도망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고지마에 사는 야생 일본원숭이는 1953년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는 행동이 처음 발견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이같은 현상이 집단적으로 나타나면서 세계적으로도 '문화를 가진 원숭이'로 알려졌다.

현재 섬 내에 약 100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나 최근 육지로 달아난 원숭이 수가 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구시마시는 원숭이를 감시하기 위한 인력 배치를 위해 올해 약 50만엔(500만원) 상당의 예산을 편성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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