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 사업 철수..."개성공단이 대안"
입력 2008-02-21 13:45  | 수정 2008-02-21 17:12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와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철수를 고민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는데요.
이같은 국내 기업들에게 인건비와 물류비가 비교적 저렴한 개성공단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기업은 모두 65개 업체.

현재 개성공단에는 북측 근로자 2만여명과 남측근로자 900여명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대부분 기업들은 그 이유를 저렴한 인건비와 물류비용 절감, 생산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된다는 점 등을 꼽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진출 이전부터 북한과 사업을 해오던 신원의 경우는 중국처럼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해외 사업을 개성공단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성철 / 신원 회장
-"중국 시장은 노임이 비싸고 하니까 특별히 개성으로 많이 옮겼습니다."

신원은 특히 남북 양측의 지원과 개성공단의 기업 환경이 매출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며 공장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성철 / 신원 회장
-"개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성 공장을 현재 규모보다 4배로 크게하기 위해서 땅을 추가로 구입했는데 설계가 거의 끝나갑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만손과 현진정밀 등 시계제조업체들과 좋은사람들, 코튼클럽, 삼덕통상 등 생활 필수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추가로 땅을 분양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7월 개성공단 공장용지를 분양받은 180여개 기업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입주하게될 예정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사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성공단.

따라서 3통문제 해결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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