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궁궐에 봄이 왔어요
입력 2017-03-14 10:06 
꽃이 핀 창덕궁 낙선재 <사진=문화재청 제공>

궁에 봄이 찾아왔다. 따뜻한 봄바람에 궁궐이 알록달록하고 화사한 꽃옷으로 갈아 입는다.
문화재청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개화 예상 시기를 14일 발표했다.
궁궐에서는 지난해보다 더 빨리 꽃이 필 것으로 예상된다. 창덕궁 후원의 연못인 관람지(觀纜池)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의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에 가장 먼저 꽃이 핀다. 계단에 자생하는 생강나무가 15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릴 예정이다.
이어 창덕궁 낙선재 매화는 23일, 경복궁 흥례문 매화는 24일부터 개화를 시작한다.

4월이 되면 꽃들이 본적으로 만개할 예정이다. 경복궁 아미산의 앵두나무, 창덕궁 희정당의 산철쭉, 덕수궁 정관헌 화계의 모란, 종묘 향대청의 살구나무가 핀다..
조선왕릉에서는 남양주 광릉과 파주 삼릉에서 25일부터 산수유꽃이 피어난다. 남양주 홍유릉과 고양 서오릉에서는 4월 초순부터 산벚나무 꽃을 볼 수 있고, 구리 동구릉에서 자라는 붓꽃과 원추리는 5월 중순 이후 개화한다.
궁궐과 왕릉의 봄꽃 개화 시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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