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캠프 스케치] 류현진, 첫 야외 타격 훈련 소화
입력 2017-03-14 06:01  | 수정 2017-03-14 07:27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처음으로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정말 오랜만에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29), 이날은 본격적인 타격 연습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25일차 훈련에서 리치 힐, 스캇 카즈미어 등 동료 선발들과 함께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가졌다.
그동안 류현진을 비롯한 선발진은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연습을 하며 시즌에 대비했다. 이날은 처음으로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했다. 아직 초반이라 타석에 들어선 세 명 모두 폼은 엉성했지만, 간혹 잘맞은 타구가 구장 담장 근처까지 날아가기도 했다.
다저스는 전날 경기에서 개막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처음으로 시범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마에다 켄타는 아직 실전 타격이 준비되지 않아다. 이제 야외 연습이 시작된만큼, 조만간 곧 시범경기에서도 타석에 들어서는 투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타격 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도 좋은 신호다. 구단이 그를 시즌 도중 선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현재 다저스 개막 로테이션 경쟁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가 경쟁하는 형태로 좁아졌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 예정이다. 여기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그에게 얼마나 많은 이닝을 주문하느냐에 따라 구단의 류현진 활용 계획은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