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검 무혐의, 정치권 반응 엇갈려
입력 2008-02-21 11:40  | 수정 2008-02-21 13:30
검찰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특검의 '무혐의'결론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연한 결과라고 반응한 반면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검찰의 이명박 특검 무혐의 결론에 대해 정치권 반응 전해주시죠.

답변] 네. 검찰이 이명박 당선인 특검을 모두 무혐의로 결론내자 각 당 반응은 현격하게 엇갈렸는데요.

한나라당은 "진실의 승리"라고 환영했지만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예비 야당들은 일제히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나경원 대변인은 검찰의 무혐의 발표를 "국가진실의 승리"라고 추켜세우며 "통합민주당은 대오각성하고 그동안의 국력 낭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는 흑색 선전과 정치 공작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법과 제도적 정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의 우상호 대변인은 "꼬리만 남겨둔 채 진실의 몸통을 삼켜버린 결과"라며 "특검은 국민적 의혹을 밝히는데 실패했고 면죄부만 주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의 이혜연 대변인은 "이 당선인의 무거운 죄를 새털처럼 가볍게 결론내렸다"며 "살아있는 권력앞에 정의와 법치주의가 밀려났다"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강형구 부대변인 역시 "국민적 의혹 해소보다는 세금 낭비와 깃털 재확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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