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탄핵] 美 매체들 "한국 민주주의 발전 보여준 파면 결정"…이정미 재판관도 조명
입력 2017-03-10 20:42 
박근혜 탄핵 파면 이정미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탄핵] 美 매체들 "한국 민주주의 발전 보여준 파면 결정"…이정미 재판관도 조명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일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0일 미국의 한 유력 매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의 젊은 민주주의가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 주도의 평화 시위 끝에 대통령 탄핵이 이뤄졌다는 점에서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당 매체는 또 폭력 없이 이런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대중의 분노 팽창과 더불어 과거에는 대통령보다 힘이 약했던 입법부와 사법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슨비다.


해당매체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국 정치에서 진보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근거로 야당 후보들이 북한에 대해 좀 더 포용적이며 미국과의 대북 전략 공조를 재점검하고 중국과의 갈등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다른 미국의 매체는 30년에 불과한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이번 탄핵은 '역사적 순간'을 남겼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 통신사는 이번 탄핵 과정에서 분홍색 헤어롤을 머리에 만 채 출근하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모습이 책임이 무거운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