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세자영농 66%, 1년 벌이 1천만원 미만
입력 2008-02-20 15:10  | 수정 2008-02-20 19:13
우리 농가 열 집 가운데 일곱 집은 한 해 꼬박 농사 지어봐야 벌이가 천 만원도 안 된다고 합니다.
쌀 농사 가구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농가, 자급자족형의 소규모 영세농 비중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123만 농가 가운데 66%인 81만 가구는 한 해 농사를 지어도 벌이가 천 만원이 안 됩니다.

한 해 사이에 판매액이 천 만원을 밑도는 농가가 2만 4천 가구 늘었난 것입니다.

백 만원에서 천 만원 사이의 농가가 40%, 50만원도 못 버는 가구가 18%나 됐습니다.


천 만원에서 3천 만원 정도를 버는 농가는 23% 수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 농가가 보유한 농지가 너무 적습니다.

농가의 92%인 112만 가구가 3ha 미만의 농지를 갖고 있고, 0.5ha도 안 되는 텃밭 수준의 농지를 가진 농가도 거의 한 집 걸러 한 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쌀 농사를 짓는 가구의 비중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져 49.6%를 기록했습니다.

농가의 고령화 추세도 계속돼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32%로 전국 인구 고령화율(9.9%)을 22%포인트 이상 웃돌았습니다.

어업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는 어촌도 사정은 비슷해 2명 가운데 1명이 50대 이상이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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