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쇠고기 리콜...파문 더욱 확산
입력 2008-02-20 09:50  | 수정 2008-02-20 15:17
미국 쇠고기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명령이 내려졌지만 파문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쇠고기가 이미 광범위하게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고 농부무의 감독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쇠고기 리콜 사태로 미국 사회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습니다.

위험한 쇠고기가 광범위하게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고, 자녀들의 학교급식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미 전역의 학교들이 쇠고기 사용을 즉각 중단했고, 일부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리콜 대상 쇠고기를 공급한 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광우병 위험이 있는 앉은뱅이 소를 도축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리콜을 이끌어 낸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축산업계에 잘못된 관행이 만연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하원의 로사 드라우로 의원도 미국 식품 안전 시스템이 엉망이라며 학교급식용 쇠고기에 대한 농무부의 검역 능력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농림부는 리콜된 쇠고기가 위생상 문제가 있지만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친다는 증거는 없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검역 시스템의 부실이 사실상 확인되면서 이번 리콜 사태의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주미 한국대사관은 리콜 대상이 된 작업장은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바 없기 떄문에 문제의 쇠고기가 한국으로 수출되지는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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