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정부 보고서에 `한미FTA` 거론
입력 2017-03-02 14:29  | 수정 2017-03-03 15:08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이슈를 직접 거론하면서 실질적인 재협상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USTR은 1일(현지시간) 발표한 '대통령의 2017년 무역정책 의제' 보고서에서 한미FTA로 인해 한국과의 무역적자가 2배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다. 한미FTA 발효 직전 해인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한국 수출은 12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줄었으나 한국제품 수입액은 130억 달러(약 14조8000억 원) 이상 늘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결과적으로 한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2배 이상 늘었으며, 말할 필요도 없이 이는 미국인들이 그 협정으로부터 기대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한미FTA를 '일자리를 빼앗는 협정'이라고 비난하며 재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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