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병우, 검찰수사 당시 김수남·이영렬과 통화
입력 2017-03-02 06:50  | 수정 2017-03-02 07:13
【 앵커멘트 】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지난해 김수남 검찰총장 등 핵심 간부들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온 바로 다음날에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도 통화한 것으로알려졌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을 압수수색하기 사흘 전.

우 전 수석이 김수남 검찰총장에 전화를 걸어 10여 분간 통화한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검찰은 우 전 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첫 태블릿PC 보도가 나온 바로 다음 날에는 이영렬 중앙지검장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의 국정농단 묵인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특검 수사가 끝나면서 우 전 수석의 수사는 검찰 몫으로 다시 넘어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달 28일)
-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관해서는 모든 수사결과를 검찰로 이첩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이 검찰 핵심 간부들과 수시로 통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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