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 "미국에 가전공장 건설"…트럼프 정권 첫 대형투자
입력 2017-03-01 19:41 
【 앵커멘트 】
LG전자가 미국에 대규모 가전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를 선언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 내 첫 대형투자여서 관심을 끕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LG전자가 가전공장을 세우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역은 미국 테네시 주의 클락스빌.


2019년 상반기까지 2,800억여 원을 투자해 7만 7,000여㎡ 규모의 가전공장을 건설합니다.

▶ 인터뷰 : 송대현 / LG전자 H&A 사업본부장
- "현지 시장과 고객에 최적화된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서 공급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세탁기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 우리 기업이 미국 내 공장을 짓는 첫 사례입니다.

트럼프의 투자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멕시코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 미국으로 팔릴 때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8일)
- "북미자유무역협정으로 공장이 외국으로 이전하면서 미국은 제조업 일자리를 25% 이상 잃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5년간 3조5,600억 원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밝혔고, 삼성전자는 가전공장 건설을 위해 부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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