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한솔 암살 우려…김솔희가 김정남 시신 확인?
입력 2017-02-25 19:31  | 수정 2017-02-25 20:13
【 앵커멘트 】
말레이시아 경찰이 다음 주 김정남의 사인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주말 유족이 시신 확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한솔 암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얼굴이 비교적 덜 알려진 딸 김솔희가 극비리에 입국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남의 유족이 이번 주말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시신 확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고위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김정남의 딸 솔희가 유전자 대조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이 김한솔까지 암살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진 김솔희가 극비리에 입국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 정보당국에 따르면 마카오에서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솔희는 이번 사건 이후 종적을 감춘 상태로 김한솔과는 달리,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유족 방문설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어떤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유족 신변 보호를 위해 관련 정보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김솔희가 DNA 검사는 가능하지만, 미성년자인 만큼 시신 수습에는 어려움이 있어 김한솔의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면서까지 시신 인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유족 입국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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