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남 가족, 주말 입국 가능성…노출 최소화
입력 2017-02-24 19:31  | 수정 2017-02-24 20:03
【 앵커멘트 】
어제만 해도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가족이 곧 입국할 것이라 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 등 가족이 노출될 경우 북한의 추가 위협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김정남의 가족 중 한 명이 오늘이나 내일 중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자녀인 김금솔, 김한솔, 김솔희 중 한 명이 시신 확인을 위해 주말쯤 입국한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서도 이번 주말에 김정남 가족이 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DNA 채취를 위해 마카오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말레이시아 경찰은 신분노출을 최소화하면서 김정남 가족을 병원까지 데려오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장도 가족들의 입국 여부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친척이 와서 몸을 확인하고 사망자를 확인하기 위해 DNA 샘플을 채취하는 것을 원합니다. "

아직 김한솔은 암살을 우려해 말레이시아 입국을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신을 북한 측에 뺏기지 않기 위해선 서둘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이 김정남 시신 확인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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