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말레이시아 경찰 "독극물은 VX 가스"
입력 2017-02-24 19:30  | 수정 2017-02-24 19:52
【 앵커멘트 】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사용된 독극물이 신경성 독가스인 VX라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얼굴에서 이 독가스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시신의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라고 불리는 신경작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살해에 쓰인 독극물이 화학무기인 신경작용제 'VX'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확인했습니다."

김정남의 눈 점막과 얼굴 부검 샘플에서 VX가 발견됐습니다.

김정남 사망 이후 국내외 언론에서 독살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목했던 물질인데,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실제로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배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의 가방에서 독극물이 든 병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쇼크사라던 북한의 주장은 사실상 거짓으로 판명됐습니다.

애초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공민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 상태에 빠져 사망한 것"이라며 독살이라는 주장에 대해 "남조선 당국의 음모책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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