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닷새만에 하락 출발…2100 초반 약보합
입력 2017-02-24 09:18  | 수정 2017-02-25 09:38

코스피가 닷새만에 하락 출발하고 있다. 최근 지수를 밀어올리던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로 나섰다.
24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0포인트(0.09%) 내린 2105.6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에는 1.20포인트 내린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이후 하락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제약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는 1987년 이후 30년만에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소폭 내린 가운데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장참여자들은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장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IT버블 당시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까지 치솟았지만 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장을 이어갔다는 판단에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부담을 가질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특히 미국 증시 상승 요인 중 하나였던 인프라투자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와 함께 트럼프의 국경세 지지 발언도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은행, 종이목재 등은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철강금속, 전기전자, 제조업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35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내리는 종목이 많다. POSCO는 1% 넘게 밀리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KB금융 등은 오름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6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6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4포인트(0.20%) 오른 618.9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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