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화생명, 자본안정성 제고 노력 긍정적"
입력 2017-02-24 08:11 

KB증권은 24일 한화생명에 대해 자본안정성 제고를 위한 발빠른 노력이 긍적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700원을 유지했다.
김도하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연말 지급여력비율(RBC)은 200.4%로 전 분기 대비 89.3%포인트 하락했다"면서 "앞으로 예정된 규제강화 내용을 가감없이 반영할 경우 장기적으로 RBC비율의 추가 하락폭은 90%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 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수치화 한 것으로, 보험사의 경영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 지표다.
앞서 한화생명은 2014년 말 16조3000억원의 만기보유증권을 전액 매도가능증권으로 변경한 바 있다. 그러나 2 회계연도 경과로 지난 1월 말 듀레이션이 긴 채권을 중심으로 만기보유로의 재분류를 시행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에 대한 자본 변동폭은 지난해 상반기 말 10베이시스포인트당 3200억원에서 재분류 이후 1000억원 미만으로 감소했다"면서 "금리민감도를 상당부분 축소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험사 최초로 신종자본증권 5000억원을 1분기 중 발행함으로써 선제적인 자본확충에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 RBC 비율은 10%포인트 가량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