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외교관·고려항공 직원 연루"…북 당국 개입 첫 확인
입력 2017-02-23 10:21  | 수정 2017-02-23 13:23
【 앵커멘트 】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 2명을 공개했는데 한 명은 북한 항공사 직원이고 한 명은 북한 외교관이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이 첫 기자회견을 한 지 사흘 만에 추가 연루자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지난번 신원 미상이라고 했던 2명이 있었죠. 이 둘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한 명은 북한 외교관이고…."

「한 명은 북한 외교관으로,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근무하는 2등 서기관 44살 현광성이고,」

「나머지 한 명은 고려항공 직원인 37살 김욱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두 북한 당국 관계자로, 김정남 죽음에 북한 정권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처음으로 확인된 겁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조사해야 한다며, 북한 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북한 외교관과 고려항공사 직원이요? 그들은 말레이시아에 있어요. 조사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체포영장도 고려할 겁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지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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