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말레이 경찰 "23일중 직접 마카오에 가 김한솔 DNA 채취하겠다"
입력 2017-02-23 09:33  | 수정 2017-02-24 09:38

말레이시아 경찰이 직접 마카오에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 시신 확인·인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23일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와 성주(星洲)일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본부가 23일 오전중 3명의 경찰관을 마카오에 파견, 현지 인터폴과 공조를 통해 김정남의 부인과 자녀의 DNA 샘플을 채취하기로 했다.
이들의 마카오 방문은 이틀간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DNA 샘플을 확보한 뒤 즉각 말레이시아로 돌아와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과 대조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김정남 가족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DNA 샘플을 채취할 가능성이 극히 낮아짐에 따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독살된 김정남이 조기에 평안을 얻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 경찰은 현재 김한솔을 비롯 베이징과 마카오에 있는 김정남의 가족들이 암살사건 이후 개인 보안에 극도로 조심하면서 행적을 드러내지 않고 현지 정부의 엄밀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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