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영태 녹음파일` 등장인물 법정에 선다…치열한 공방 예상
입력 2017-02-21 10:26  | 수정 2017-02-22 10:38

최순실 씨(61·구속기소) 재판에 '고영태 녹음파일'과 관련된 인물과 기업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1일 최씨와 안종법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5차 공판에서 최철 전 문체부장관 보좌관, 조영석 CJ 부사장,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전 보좌관은 '고영태 녹음 파일'에 등장한 인물이다. 해당 파일은 김수현(37) 전 고원기획 대표가 녹음했다. 최 전 보좌관 이외에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 류상영(41) 전 더블루K 부장,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나눈 통화 내용이 담겨있다.
최씨의 변호인 측은 지난 20일 14차 공판에서 이 녹음 파일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재생된 녹음파일 중에는 2015년 1월30일 최 전 보좌관과 김 전 대표가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검찰은 "36억원 상당의 관급 용역 계약 수주와 관련한 대화"라며 "이들의 계획도 최씨에게 빌붙어 이익을 얻어보려고 한 사적인 대화 내용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추진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 전 보좌관의 신문에 이어 검찰과 변호인 측은 조영석 CJ 부사장,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들이 총 774억원의 출연금을 낸 경위와 대가성 여부, 최씨의 재단 사유화 여부를 신문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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