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원 차량 불법 주·정차 심각
입력 2008-02-16 04:35  | 수정 2008-02-16 04:35
요즘 웬만한 사설학원에서는 학생들을 수송하기 위해 많게는 수십 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데요, 이들 차량의 불법 주·정차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C&M뉴스 이창남 기자입니다.


땅거미가 지자 도로 양 옆으로 버스 수 십 여대가 자리했습니다.

왕복 6차선 중 2개 차선은 이미 버스들 차지.


수업이 끝난 밤 9시가 되자 학원 생들을 태우려는 버스들이 갓길은 물론이고 1, 2차선까지 서행하며 주차를 시도합니다.

도로진입을 시도하거나 버스를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들은 애를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거리 맞은편도 사정은 마찬가지.

CCTV 감시망을 벗어난 곳이라면 어디든 학원버스가 보입니다.

인터뷰 : 00학원 버스기사
-"학원이 한 두 군데가 아니고 워낙 많다 보니까 학생들 끝나는 시간이 비슷해 몰려 있는 거죠."

단속을 위해 지난해 해당구청이 CCTV 2대를 설치했지만 장소만 바뀔 뿐 학원 버스들의 불법주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이창남 / C&M 기자
-"게다가 CCTV 운영시간도 오후 8시까지다 보니, 밤이 되면 이 일대는 학원버스들의 불법 주차로 교통체증까지 발생합니다."

그나마 설치된 CCTV도 일일이 사람이 붙어 단속을 해야 하는 반자동이다 보니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있는 사설 학원은 모두 796곳이며, 이들 학원에서 운영중인 버스들은 천 여대가 넘는 실정입니다.

C&M NEWS 이창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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