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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5세트 혈투 끝 4연승 행진
입력 2017-02-14 22:58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끝에 세트스코어 3-2(25:8 17:25 23:25 25:2115:12)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 최석기가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낸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연승을 달렸다. 선두도 지켰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8 17-25 23-25 25-21 15-12)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1승8패 승점 62점이 되며 1위를 지켰다. 반면 한국전력은 풀세트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으나 뒷심에서 밀리면서 패했다. 2연승에서 멈추면서 19승11패 승점5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16점,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28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도 전광인이 16점, 바로티(헝가리)가 30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작부터 대한항공이 좋았다. 운도 따랐다. 한국전력 세터 강민웅이 착용한 유니폼이 KOVO(한국배구연맹) 등록 유니폼과 디자인이 달라 이 부분을 두고 경기가 20여분 동안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강민웅은 대한항공이 14-12로 앞선 상황에서 코트를 떠났고 다시 경기에 뛰지 않았다. 경기 감독관과 주·부심이 점수를 조정하면서 스코어는 14-1로 바뀌었다. 한국전력 입장에선 맥빠지는 상황.
하지만 한국전력은 2, 3세트를 가져가며 흐름을 바꿨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4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학민과 가스파리니가 4세트에서 14점을 합작한 덕이었다.
마지막 5세트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대한항공 편이었다. 가스파리니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센터 진상헌이 상대 공격을 철저하게 가로막았다. 막판 한국전력의 추격이 있었지만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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