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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3세트 세트스코어 몰렸다 회생 ‘선두수성’
입력 2017-02-14 22:49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16-2017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경기가 열렸다. 흥국생명 신연경이 3세트 막판, 연속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가져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25-23 22-25 26-24 25-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 완패로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일단 한숨을 돌렸다. 승점 52(18승7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IBK기업은행(15승9패·승점 48)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러브가 41점을 올렸고 김수지가 11점을 보탰다. 신연경은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7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승점 37(13승12패)로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3세트에서 갈렸다. 세트스코어 1-1에서 현대건설은 베테랑 한유미의 공격이 성공하며 2세트의 기세를 이어갔다. 15-9에서는 이다영마저 득점에 가담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9-24까지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러브와 김수지의 득점으로 3점차를 만들었지만 현대건설이 3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21-24에서 신연경의 강서브로 러브의 득점을 올렸고,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다. 신연경의 활약으로 힘을 낸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러브의 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26-24로 따냈다. 흥국생명은 세트 포인트에 몰린 이후 7점을 몰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결국 그 여파로 4세트 현대건설이 무기력했고, 흥국생명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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