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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익스 불꽃 활약 KGC, 분위기 반전…동부는 5위↓
입력 2017-02-14 20:47  | 수정 2017-02-14 21:11
키퍼 사익스(사진)의 맹활약 속 인삼공사가 동부를 제압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황석조 기자] 반전이 필요했던 양 팀, 웃은 쪽은 KGC인삼공사 쪽이었다. 일등공신 키퍼 사익스는 그 어떤 날보다 뜨거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서 87-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침체기를 겪었던 인삼공사는 반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5위로 떨어졌다.
인삼공사가 오랜만에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전반은 외인콤비의 잔치가 펼쳐졌다. 두 선수는 2쿼터까지 인삼공사가 얻은 42점 중 20점을 기록하며 절반 가까운 점수를 책임졌다. 단순히 득점 뿐 아니라 블록슛과 스틸, 그리고 호쾌한 덩크슛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경기를 지배했다. 사익스는 3쿼터에만 11점을 거뒀고 이날 경기 2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 팀 희비도 제대로 엇갈렸다. 각기 다르면서 비슷한 이유로 반전이 필요했던 인삼공사와 동부. 인삼공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치른 6경기서 1승5패로 부진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철욱의 비매너 논란까지 일어나며 구단 안팎으로 홍역을 치렀다. 동부도 지난 12일 서울 SK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지 못했다. 어느새 모비스에게 추격까지 허용했다. 경기 전 김영만 감독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2월이 고비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양 팀 상황만큼이나 알 수 없던 흐름의 경기. 분위기는 3쿼터부터 인삼공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인삼공사가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이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동부의 추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벤슨은 2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역사를 한 페이지 더 연장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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