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기각 여론 늘었다…인용 72.5% vs 기각 19.5%
입력 2017-02-14 19:32  | 수정 2017-02-14 20:28
【 앵커멘트 】
이번 조사에서는 탄핵에 대한 여론도 살펴봤습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열명 중 일곱명(72.5%) 정도로 여전히 높은 가운데,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도 늘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MBN 긴급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5%는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고,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19.5%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탄핵 인용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탄핵 기각 여론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12월 말과 1월말 조사를 거치면서 80%에 육박했던 탄핵 인용 여론이 떨어진 사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은 반등 흐름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제주에서 28.4%,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38.0%의 기각 의견을 보여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최근들어 '해볼만한 싸움이 됐다'는 청와대 내부의 기류 변화와 함께, 인원수를 늘려가는 탄핵반대 집회 등이 여론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탄핵심판이 종반부에 접어드는 가운데, 여전히 우세한 부정적인 여론을 되돌리기 위한 박 대통령 측의 여론전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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