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행 일삼은 서석구…이번에는 '태극기 퍼포먼스'
입력 2017-02-14 19:31  | 수정 2017-02-14 20:08
【 앵커멘트 】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가 재판정 안에서 태극기를 펼쳐보이는 퍼포먼스를 하다 제지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서석구 변호사의 이런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4일) 아침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서석구 변호사가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냅니다.

먼저 책을 꺼내 한참을 바라보다 책상에 내려놓는데,

탄핵 여론을 비판하는 내용의 '탄핵을 탄핵한다'는 제목의 책입니다.

잠시 뒤 연이어 꺼낸 물건은 다름 아닌 태극기.


직접 준비한 태극기를 펼쳐보인 서석구 변호사는 방청객들을 향해 슬며시 미소 짓기도 했습니다.

서 변호사의 돌발 행동은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9일에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최순실 씨와의 통화내용을 넘긴 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며 재판정에서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지난 1월 3차 변론 때는 재판 시작 전 눈을 감은 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변론기일에는 회심의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쳐보인 서석구 변호사.

하지만, 곧바로 다가온 헌법재판소 방호원의 제지로 다시 태극기를 주워담아야 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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